COSMOS125121226

화를 풀자 본문

생각

화를 풀자

125cosmos 2012. 5. 2. 09:14
건조한 하루였다.
물이 있어 잠시 머물어야겠다.
햇볕에 따뜻해진 물을 손으로 만지작 거리는 순간으로...
향기없어도 모니터로 보는 순간은 다 같이 향기가 없기에 화려하면서 풍만한 붉은 꽃이 좋다.
작은 것 보다는 풍만한 꽃잎으로 햇볕을 왕창 마시는 이 순간이 꽃도 행복하리라 생각한다.
오늘 하루 빛이 뜨거웠다.
오월의 햇살...

오늘 저녁에 저녁을 먹기 위해 두 아들과 한 식당에 갔는데 유리창 뒤로 넘어가는 해를 보았다.
빌딩에 반 쯤 걸쳐 있어 반원을 그리고 있어 완전히 사라질 때 까지 보았다.
노란 황금에 붉은 기가 도는 노른자처럼 보였다.
지는 해는 보고 있으면 나도 덩달아 빨려 들어 사라진다.
오늘이라는 시간이 사라지는 순간이다.

작은 산토끼 2008-05-02 오전 12:25

'생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살아온 세월이 아름다워  (0) 2012.05.02
사랑스러운  (0) 2012.05.02
오해  (0) 2012.05.02
보고픈 사람이 있거든  (0) 2012.05.02
행복한  (0) 2012.05.02
행복  (0) 2012.05.02
좋은 말은 아침 이슬과 같습니다  (0) 2012.05.02
누군가 행복할 수 있다면  (0) 2012.05.02
늘, 혹은 때때로  (0) 2012.05.02
보고 싶다  (0) 2012.0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