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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5cosmos 2012. 5. 2. 09:12
흙냄새가 난다.
아주 작은 꽃이 피어 있어 맨발로 거닐고 싶어도 조심해야 한다.
흙을 만지고 싶다.
살아있는 흙냄새는 다르다.
아무리 투박한 손이라도 흙의 감촉은 다르다.
베란다에 있던 커다란 화분속에도 흙이 있다.
지난 날에 화분 정리하면서 흙냄새를 맡아 보는데...
살아있는 듯한 흙이 아니라서 먼지가 나는 흙냄새는 탁했다.
고소한 흙냄새가 아니다.
거실에서 작은 병속에서 뿌리를 내라고 자라던 고구마를 심어 놨는데...
어찌 살아 날 지...모르겠다.
유리창으로 들어 오는 봄볕은 완전한 햇볕이 아니다.
차단되어 들어 오는 햇볕은 그리 좋은 것이 아니다.
유리창을 열고서 마시게 해야 하는데...
산에 가면 햇볕을 받은 흙과 받지 못하는 흙이 다르다.
그 흙을 다시 보고 싶다.
그 흙을 다시 걸어 보고 싶다.
오월이 시작하는 아침이 화사한 햇빛으로 들어 와 있어 좋은 상태...
오늘은 재활용 분리수거 하는 날...
목요일마다 한다.
자연을 위해 할 수 있는... 분리해서 재활용하게...
아까운 물건들도 참 많이 나온다.
참 아깝게 쓰레기로 부서지는 가구들...
언제부터 이렇게 새 것이면 다들 좋아 하니..
묵은 것에 더 정이 있지 않나?
난 묵은 것이 더 좋은데...

좀 촌스러운 맛이 나는 작은 산토끼랍니다.

작은 산토끼 2008-05-01 오전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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