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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칵

친구야

125cosmos 2015. 6. 20. 00:48





다알리아
맞니?

엄마 꽃밭
지금은 사라진
추억 속에 아직도 눈에 그려지는 꽃들
초등학생이 아닌 국민학생 때까지

장독대에 볼록 항아리들
작은 웅덩이에 오리 몇 마리
변소 옆에 무화과 나무 한 그루
담벼락에 덩굴장미
여러 종류 꽃들이 만발
그 중에 다알리아가 있었지
빨간색깔이 진한 색이라 참 이뻤지
어린시절은 가끔 끄집어 낼 수 있어 좋아요.
언젠가는 사라질 기억이지만 아직은 눈에 선하다.

그때 보았던 다알리아는 아니지만 아직도 존재한다.
보고 또 보니 눈으로 이어지는 세월이다.

지금 눈으로 볼 수 있다는게 얼마나 좋은지
꽃을 보면 이름은 몰라도 그냥 좋다는 느낌

보이는게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보이는게 진짜가 아니라는 것을

오늘이 가니 마음도...
마음은 자유니까

꽃밭에 놀던 그 시절을 늦은 밤 그려 본다.

친구야
(작은 공간에 함께하는 모두는 산토끼 친구라고)
싫으면 친구하지 말아요.

친구야

늘 고맙고... 사랑한다.

재미없어도 들어 주니까 자꾸만 손이 간다.

적당히 생각하는 것이나
적당히 산다는게 어렵지만
못나면 못난대로 사는게 좋은 것이라고
세상에 욕심내지 말고 생긴대로 사는 거라고
나만이 갖고 있는 것으로 감사하며 살자고

오늘 다알리아를 보니 그냥 산토끼한테 말하다.
사랑해
사랑한다고
또 엉뚱한 산토끼 이야기입니다.

평안한 시간되세요.
지금 여기는 밤비가 내려요.

감사합니다.사랑합니다.
작은산토끼 125121226MA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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