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SMOS125121226
오늘이 11월 18일이다. 벌써 이렇게 많은 시간이 흘렀다. 이십년이라는 긴 시간이 지난 오늘이다. 물음표가 12장이다. 바로 일년을 나타내는 시간이다. 난 이렇게 보내는 시간속에서 난 무엇을 하였는가? 사랑하였는가? 행복하였는가? 난 이렇게 보내는 시간속에서 난 무엇을 주었는가? 사랑하였는가? 행복하였는가? 물음표를 던지고 싶은 날이다. 지난 어제까지... 아니 지금도... 앞으로 살아가는 동안도... 물음표를 찍어 보리라. 계속... 돌아보는 시간이 있다는 것은 참 행복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사랑하였는가를 되새겨 보는 것도 참 사랑입니다. 자신의 눈을 통해 다시 한 번 바라보는 시간으로 사는 것도 참 기쁨입니다. 영원한 사랑을 나누는 우리가 되어요. 작은 산토끼 mathmky20081118
길가에 서 있는 나무는 모양도 다르다. 가을나무는 다른 모습으로 서 있다. 인생이라는 길목에 서 있는 작은 산토끼도 어제와 다른 모습으로 이 가을을 누비고 있는 것이다. 가을을 사랑하는 친구야... 무엇하고 있는지... 물어 보고 싶어지는 늦가을이다. 이젠 겨울이 왔다. 영하권에 머무는 오늘도 낙엽은 얼어 있는 듯 움추리고 있다. 아침바람이 매섭다. 단풍잎이 오그라들어 있는 모습이 나를 슬프게한다. 나무는 참 씩씩하여 추운 날이라도 저렇게 만세를 부르면서 하늘을 향하니 참 용감하다. 나무처럼 살아야한다. 나무같은 산토끼가 되고 싶다. 작은 산토끼 mathmky20081118
달리는 차 안에서 난 가을길을 따라 가을나무를 담았지요. 전봇대에 밀려 난 나무는 침 힘들게 서 있는 모습이지요. 양보하는 것인지 자기 자리를 뺏긴 것인지 모르지요. 나무는 말이 없어서 스치는 차를 그저 바라만 보지요. 나도 덩달아 아무 말없이 디카속으로 담아 보았지요. 전봇대랑 사이좋게 잘 보내기를 나무에게 바래보지요. 무슨 말인가 나누면서 가을을 보냈다면 겨울도 보내야지요. 사이좋게 있는 모습이 참 가슴 아프게하는 모습이지요. 작은 산토끼 mathmky20081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