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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SMOS125121226
초록나뭇잎이 입추가 온다고 하니 반가운가... 하염없이 흐르는 땀방울이 눈물이 되어 흐르는 요즘... 짜디짠 맛에 절여진 가슴이 쓰리다. 소금맛이 왜 이렇게 짜다는 말인가? 좀 싱거우면 안되겠나? 흐르는 땀방울마다 눈물 자국이 되다. 이 밤도 오늘을 무사히 함에 감사하리니... 더 무엇을 바라고 바라겠나? 아무 것도 바라는 것이 없다. 빈 마음 뿐이다. 텅 빈 마음이 어떤 마음인지 아는가? 텅 빈 내 가슴에... 초록나무만이 느끼니 초록나무가 좋다. 언제나 그 자리에 있어 고맙다. 친구야... 작은산토끼사랑합니다.
오늘도... 초록나무처럼... 낮에는... 태양을 품고 살아요. 밤에는... 사랑을 품고 살아요. 초록나무야... 사랑해... 작은산토끼120803
초록나뭇잎이 바람소리 내는 길가에서... 보고싶은 너를 기다리다. 여름나무야... 가을나무가 되고 싶어... 초록잎에 우리의사랑이 보이나... 우린 보이지... 뜨거운 사랑이야... 가을사랑이야... 사랑해... 작은산토끼120802
재미있군... 초록줄기에 잔털이 뽀송뽀송 달린게 참 재미있군... 막 봤을때는 초록국수처럼 생겼군... 하고 자세히 보니 초록 ???처럼 생긴게 참 재미있군... 긴 것은 길어서 쳐진 초록인데 짧은 것은 하늘을 향해 뻗친 초록이군... 클로렐라국수처럼 생긴게 참 재미있군... 둘이서 맛보았던 클로렐라만두랑 국수가 생각나는 칠월의 마지막 밤이군... 하늘의 통로를 털어주는 솔처럼 생겼군... 하늘로 통하는 통로가 늘 깨끗하게 하소서... 칠월아 잘가라. 팔월아 반갑다. 시간아 어서 빨리 가거라. 작은산토끼120731
오늘 아침에 만난 하얀 작은 꽃이여... 그대는 누구인가요? 아주 작고 귀여운 그대여... 그대는 꽃이름이 있다면 뭘까요? 하얀 네장의 꽃잎 위에 작은 접시는 뭘까요? 그대는 꿀물인가요? 빗물인가요? 아침이슬인가요? 그대는 아시나요? 작은산토끼120731
파리 한 마리가 초록잎에 앉다. 산토끼눈에 보이는게 파리만 보이나? 아니야... 아니다. 오늘 아침에 만난 초록나무다. 작은산토끼1207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