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SMOS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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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칵

바람아 불어라.

125cosmos 2012. 8. 7. 08:10

 

 

 

 

 

 

덥다고 하늘만 원망하면 뭐하나...

춥다고 하늘만 원망하면 뭐하나...

계절의 맛이 어떤 맛인지 알게 하는데...

봄은 어떤 맛이였지?

여름은 또 어떤 맛?

가을은 또 어떤 맛일까?

겨울도 어떤 맛?

사계절이 있어 감사하던 순간이 좋은거야...

지금 덥다고 누구 탓을 하겠나?

자연은 자연일 뿐이다.

사람도 사람일 뿐이야...

자연은 자연스럽게 살면되는 것이니...

사람도 사람답게 살면 되는데 왜 그건 안될까?

사람답게 사는게 뭘까?

사람이면서 사람답게 사는게 뭔지를 모르고 있다니...

참 바보로군...

그래...

산토끼는 바보야...

바보처럼 살아가는 인생도 한 인생이야...

또 다른 인생이지...

순간마다 하늘을 보지않고는 살 수 없어...

흐트러지는 순간은 싫다.

중심을 잘 잡고 줄타기하는 사람처럼 살아가는 산토끼야...

바람을 이용하는 지혜도 좀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바람이 부는대로 맡기는 지혜가 있다면 참 좋은데...

늘 막힌 상태...

답답한 상태...

가끔 터질 것 같은 심장을 느낀다.

어제도...

느꼈어...

 

 

살다가 가버리는 인생인가...

살아가다 버리는 인생인가...

살아도 살아있는게 아닌게 인생인가...

살아야하는 이유를 찾아야 살 수 있는게 인생인가...

살다가 살다가 가는 인생인가...

살아서 가야만 하는게 인생인가...

살아야 인생인가...

 

 

인생은 미완성이라 하지...

그래...

완성이 무엇인지도 모르면서 미완성이니 하는 것도 모순이야...

하루살이처럼 살다가 가는 오늘이 있어 그냥 사는게 인생일까?

 

입추다.

 

 

 

바람아 불어라.

 

사랑의 바람아 불어라.

 

모두 저 높은 하늘 끝까지 날아갈 수 있게...

 

바람아 불어라.

 

내 모든 것을 날려버리게...

 

바람아 불어라.

 

남기지말고 다 사라지게...

 

바람아 불어라.

 

너의 입술처럼...

 

훨훨 날아가게...

 

 

 

 

 

 

 

 

 

그냥 초록잎에 내린 햇빛을 보며...

 

 

 

 

 

작은산토끼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