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SMOS125

울고 싶어라. 본문

찰칵

울고 싶어라.

125cosmos 2014. 12. 9. 20:44





갑자기 코가 차가운 바람이 느껴지더니 얼음코가 되다.
몸속으로 찬바람이 파고 들어오다.
조심한다고 했는데 방어벽이 무너졌는지 온 몸이 으시시 춥다.
냉기가 몸속을 포위하다.
온기가 필요한데 어찌하나...
방어벽이 튼튼하면 안전할 줄 알았는데 왜?
한꺼번에 덤비는 것처럼 느껴지니 힘들다.
몸도 마음도 내 마음대로 잘 안되는 순간이다.
산토끼는 역시 철인이 아니라는 것을 또 알다.
참 바보다.
 
 
울고 싶어라.
울고 싶어라.
 
콧물 눈물 펑펑 울고 싶다.
 
 
 
귤맛이 너무 차갑더니 한 상자 비워서 몸속이 차가운건가...
 
 
COSMOS125121226 작은산토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