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SMOS125
울고 싶어라. 본문
갑자기 코가 차가운 바람이 느껴지더니 얼음코가 되다.
몸속으로 찬바람이 파고 들어오다.
조심한다고 했는데 방어벽이 무너졌는지 온 몸이 으시시 춥다.
냉기가 몸속을 포위하다.
온기가 필요한데 어찌하나...
방어벽이 튼튼하면 안전할 줄 알았는데 왜?
한꺼번에 덤비는 것처럼 느껴지니 힘들다.
몸도 마음도 내 마음대로 잘 안되는 순간이다.
산토끼는 역시 철인이 아니라는 것을 또 알다.
참 바보다.
울고 싶어라.
울고 싶어라.
콧물 눈물 펑펑 울고 싶다.
귤맛이 너무 차갑더니 한 상자 비워서 몸속이 차가운건가...
COSMOS125121226 작은산토끼
'찰칵' 카테고리의 다른 글
보이지않는 사랑이 넘치는 하루 살아요. (2) | 2014.12.17 |
---|---|
하얀눈 조심해요. (0) | 2014.12.16 |
걱정말아요. (2) | 2014.12.15 |
하늘을 보라. (2) | 2014.12.12 |
산토끼가 키다리라면 손 잡고 싶다. (0) | 2014.12.10 |
나무는 지금 행복하다. (6) | 2014.12.09 |
보고싶다. (0) | 2014.12.08 |
눈을 통해 널 기억하고 싶다. (0) | 2014.12.08 |
크리스마스트리가 된 분수대는 겨울나무가 되다. (0) | 2014.12.07 |
따스한 기운을 나누고 싶다. (2) | 2014.12.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