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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SMOS125
천둥오리가 호수에 조용히 앉았다.소리없이 가까이 가고 싶은데...너무 멀다.강추위로 웨이브퍼머를 한 나무...늘 지나가면서 보았는데...왜 안보였지...참 신기하다.홀로 서 있어 그냥 지난 것인지...노랗게 염색된 머리가 참 웃기다.아래는 초록잎도 남아있는데...붉은 잎도 있고...참 심심하지않을 나무...이리 저리 돌면서 가을나무를 작은 공간에 담았다.어지럽게 빙글도니 지금도 어지럽다.나무야...나무야...사랑해...난너를 사랑한다.넌 나를 사랑하니?사랑하는 마음이 있다는 것은 살아있다는 것이란다,작은 산토끼20091112
언제나 그 곳이면 멋지게 포옹하는 연인이 기다리고 있어요.사랑하는 연인이 추울까봐 꼭 안고 있어요.사랑은 아무런 말도 필요하지않아요.사랑하니까...붉게 물든 단풍나무를 생각하였는데 가을색으로 변해버린 순간들...너무 추워 꽁꽁 얼었는지...따뜻한 입김을 불어넣어 오그라진 나뭇잎새를 쫙 펴고 싶어요.앙상한 가지에 있어 노란색으로 물든 나뭇잎새는 바람을 타고 날아가려는지 춤을 추어요.산토끼도 나뭇가지에 달려있다면 정말 날아갈텐데...그림속에 꿈...길을 걸어요.우리 함께 어깨동무하고 걸어요.수능이 끝났어요.어깨동무 내 동무하고 외쳐요.보고싶은 친구들아! 사랑해...작은 산토끼20091112
빨간 단풍나무야...오늘수능보는 날...작년에는 은행나무였는데...노란 은행나무가 아프다.독감에 걸렸는지...노란 은행잎이 아니다.빨간 단풍잎은 강한 듯...상처입은 단풍잎만...독감바이러스에 강해야한다.언젠가는 우주복(안전복)을 입고 살아가야 하는 우리...건강하게 산다는 것이 뭘까?그래도 건강하게 살아야지...작은 산토끼20091112
강추위에 얼어버린 단풍잎...가을나무는 가을나무이고 싶어...겨울이 와 겨울나무가 되어야하는데...가을나무는 아직 가을나무이고 싶어...진즉 너를 만났어야 하는데...가을나무야 사랑한다.작은 산토끼20091112
바람불어 춥고 차가운 날...흐린 가을하늘을 만나러 갔던 길...정말 구름 가득한 날...그날도 바람이 많이 불었는데 어제도 오늘도...겨울바람이 되어 가을나무를 쓸어부는 바람...가을바람아 벌써 갔는지...겨울바람이 온 세상을 덮고 있다...바람아 불어라 ...저 멀리까지 하늘 끝까지 불어라...푸른하늘이면 더 좋았을 가을나무는 구름에 숨어버린 햇님을 찾고 있었다...오늘도 구름 가득...춥다.맘도...몸도...춥다.보랏빛꽃이 웃고 있는 듯...난 보랏빛꽃이 되는 듯...웃었다.춥지만...웃는다.작은 산토끼20091112
흐린 하늘이지만 난 가을을 만나니 기분 좋은 날...작은 산토끼20091111
가을바람이라 부르리라.가을바람이 거세게 부는 오늘...초겨울이라 늦가을이 되는게 싫은지...바람이 거칠었던 오늘...노란 민들레가 피어 웃는 모습이 참 보기좋으면서 왠지 가슴이 아파 작은 공간으로...늘 노란 민들레처럼 살고 싶어라.작은 산토끼20091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