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생각 (155)
COSMOS125121226
보랏빛처럼 보이는 꽃이 있어 좋다. 난 보라색을 무지 좋아하는데... 빨간색도 좋아하고...파란색도 좋아하고... 좋아하는 색을 입고서 살아가는 내가 되고 싶다. 좋아하는 색으로 물감을 칠하고 싶다. 좋아하는 색이 늘 가까이 있으면 좋겠다. 좋아하는 색은 언제나 내 가슴에 살아 움직이고 있다. 작은 산토끼 2008-06-22 오후 04:00
눈부시게 하는 햇빛이 보인다. 화사한 여름볕을 느끼게 하는 순간을 봅니다. 은은한 소리가 날 평안하게 합니다. 꽃은 피어 나고 지고 하는 순간을 바라 보면서 이 긴 여름을 보냅니다. 꽃은 바라보는 사람에게 사랑을 전하여 줍니다. 꽃은 생각하는 사람에게 사랑을 느끼게 합니다. 꽃은 그려보는 사람에게 사랑을 그리게 합니다. 꽃은 참 좋은 일을 많이 합니다. 꽃은 참 좋은 것을 많이 줍니다. 마음으로 봅니다. 작은 산토끼 2008-06-20 오전 09:04
넓은 창으로 바라 보는 자연은 언제나 넓은 마음을 갖게 하네요. 작은 알갱이이지만 색이 달라서 순간 순간 변하고 있을 열매를 만나 보네요. 자신을 사랑하는 자는 모두를 사랑하리라. 자신을 아끼는 자는 모두를 아끼리라. 자신을 위하는 자는 모두를 위하리라. 난 아니다. 늘 나만 아는 욕심쟁이다. 그래서 오늘은 슬프다. 눈물이 눈을 가리운다. 그냥.... 슬프다. 흐르는 음악소리에 감동되었는지 눈물이 멈추지 않는다. 지금은 비도 안오는데... 빗물은 어제 많이 왔는데...많이 맞았는데... 그 빗물이 눈물이 되어 오늘 내리는지... 나를 둘러 보아도 나를 돌아 보아도 보이지 않는다. 가는 길이...가야 하는 길이... 눈물이 그치면 보일까? 작은 산토끼 2008-06-19 오전 10:53
장미도 더웠는지 펼쳐진 꽃잎에 뜨겁게 내리 쬐는 태양이 보인다. 오늘은 아침 공기가 차갑다. 낮이면 다시 오를 기온이여...조금만 조금만 오르기를... 열에너지를 모두 모아 주유소 기름탱크 속으로 넣고 싶도다. 기름이 아닌 에너지는 아직 오지 않다니... 어디에 있을까? 어디쯤 와 있을까? 세상이 난리라 외치는 기름말고 다른 에너지는 어디에 있는지... 미래에너지는 언제나 도착 할까? 지구에 살고 있는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에너지는 어떤 것이 있을까? 에너지... 꼭 필요할까? 꼭 있어야 하는 에너지... 다른 것은 어디에...빨리 도착했으면 좋겠다. 작은 산토끼 2008-06-17 오전 10:07
월요일 아침이 시작한 지금 움직이기 싫다. 아프다는 핑계로 그냥 이대로 멈춰 버리고 싶다. 좋은 글을 보았으니 좋은 마음으로 오늘을 살아야 하는데... 머리가 새벽부터 울린다. 약을 먹어야 하나...먹지 말아야 하나... 헝클어진 머리만 잡아 본다. 겹쳐진 음악은 더 아프게 한다. 그러면 정지를 눌러야 하는데...그냥 둔다. 그래도 정지를 눌러야겠다. 금붕어가 놀래니... 참...어제는 작은 금붕어 한 마리가 사망... 아침에 머리가 이상하게 뜯어진 상태여서 깨끗하게 물을 갈아 주고 작은 그릇으로 혼자 있게 했는데... 저녁에 사망... 작은 두 마리는 아는지 모르는지 잘 놀고 있다. 거대한 세 마리는 평안하게 보이고... 난 안 평안하게 보인다. 가야한다. 준비하자. 서두르자. 내가 할 일은 내가 해야..
오늘도 같은 길을 걸었다.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걸어야 하는 길을... 어디로 가면 빨리 갈 수 있을까를 생각하면서 어제는 걸었다. 오늘은 정한대로 걸었다. 사람이기에... 내가 결정하기까지 많은 생각을 한다. 내가 결정한 모든 것은 사실 내가 정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나는 안다. 뜨겁게 내리쬐는 햇볕을 머리에 이고서 걸었다. 잠시 짧은 시간이지만 그 순간이 너무 뜨겁게 남는다. 이렇게 시원한 바람이 불어 주니 조금은 살 것 같은 나... 바람을 싫어 하면서도 바람을 찾는 나... 사람이다. 병실에 여럿이 있는 곳이라 여러 사람을 날마다 만난다. 오늘도 어제도 내일도... 만난다. 오늘은 웃는 웃음소리가 나는 시간이라 모두가 행복해 보였다. 작은 소리에 웃는 사람은 참 선한 사람이라 생각한다. 모두가 선..
웃고 있는 표정이 다시 보아도 웃게 한다. 사슴이 웃는 눈으로 인사를 전하니 나도 웃어 본다. 웃는 모습이 좋다는 것을 아는데... 웃어야 하는데... 오늘은 걸었다. 비가 내린 축축한 길이 좋아서 그냥 걸었다. 계속 걸어야 한다. 앞으로... 걸어야 한다. 건강을 위해서... 작은 산토끼 2008-06-05 오후 06:58
선인장을 가까이 두고 싶다. 이제는 키우고 싶다. 꽃보다 더 강한 선인장을 키우고 싶다. 가시없는 선인장... 가시있는 선인장... 나에게도 가시가 있을까? 다가오는 순간 찌르는 가시가 있을까? 그렇다. 난 가시를 품고 있는 자... 그냥 가시를 폼으로 달고 있는지... 그냥 가시를 멋으로 끼고 있는지... 그냥 가시를 옷으로 입고 있는지... 가시를 찔러 보는 자는 그 아픔을 알 수 있다. 난 가시에 찔린 기억이 있는가? 난 가시에 박힌 기억이 있는가? 난 가시에 눌린 기억이 있는가? 가시는 좋을 때도 있다는 것을 기억하라. 가시같은 말만 하는 나... 가시가 그리 좋은가? 작은 산토끼 2008-06-05 오후 07: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