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생각 (160)
COSMOS125
좋은 말은 언제나 어디서나 들어도 좋은 말이다. 좋은 말을 듣기를 원한다면 얼마나 좋은 말을 했었는지... 칭찬하는 말은 아끼지 말아야 한다. 듣고 싶다면 먼저 칭찬하는 내가 되어야 하는데... 칭찬해 주는 말에 기분 좋아라만 하는 내가 우습기도 하고...철 없는 나를 본다. 가는 것이 있어야 오는 세상...그런 모양이 난 싫다. 오는 것이 있어야 가는 세상도 싫다. 댓가를 바라는 행동은 싫다. 그냥... 그대로면 참 좋은데... 파란 블로그 공간에서 흔적 남기지 않기를 하고 있다. 다녀간 블러거란에 적힌 작은 산토끼가 싫어서... 그냥 가 보고 싶을 때 조용히 보고 오는게 더 편안하다. 좋은 말도 많이 남기는 것도 좋으나 보이기 위한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아무 것도 아니면서 특별한 것처럼 착각하..
답답한 화분이 아니라서 더 좋은 상태... 깨진 항아리라도 흙이 있어 뿌리를 내리고 꽃을 피울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가? 틀에 박힌 화분이 아니라서 더 좋은 상태... 다 주어도 아깝지 않는 사랑을 느끼게 하는... 오월이 시작하는 첫 날 아침...흐르는 음악에 덩달아 온 몸을 흔들어 보는 중... 보기만 하여도 넓은 항아리에 빠지게 하는 옹기 느낌... 꺼칠한 손의 맛이 매끄러운 화분보다 더 기분 좋아라 하는 꽃을 보니 나도 참 편안하도다. 새벽까지 잠을 이루지 못하다 새벽잠을 깊이 자고 일어나 아침밥 챙겨 먹고 집안 마무리하고 이렇게 흐르는 음악에 덩달아 기분 좋은 지금... 사실 큰 아이가 오늘부터 중간고사 시작한다. 새벽 네시에 깨어 달라하니 그때까지 잠을 자면 안되겠기에...다행히 잠도 ..
파란세상이 하얀세상이 될 수 있는 것은 내 맘대로 되는 것이 아니다. 하늘만이 할 수 있다. 자연만이 할 수 있다. 화가라면 캠퍼스에 물감을 칠한다면 가능하겠지만... 인간이기에 자연인이기에 그대로를 받아 드린다. 순수하고 싶은 자연인이기에... 새 한 마리가 물속을 헤엄치는 듯...날개짓을 하는 듯... 허공처럼 보이는 물속을 연상하게 된다. 인어 공주처럼... 아침을 늘 보내는 시간처럼... 아침 일찍 일어나 아침밥을 준비하여 온 가족이 맛있게 먹고 출근하고 등교하고...난 집안정리하고... 지금은 커피 한 잔을 옆에 두고서 이렇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고 있다. 어제는 귀한 선물을 받았다. 학원에서 아이들과 공부하고 있는데...늦은 시간에 작은 상자 하나를 내 밀었다. 결혼기념일에 사주고 싶었..
보고 싶다... 뜻을 몰라도 가슴 뜨겁게 다가 온다. 깊은 뜻을 몰라도 가슴 속으로 파고 든다. 보고 싶다... 자꾸 입술을 통해 읽어 보는데... 자꾸 입술을 통해 적어 보는데... 자꾸 입술을 통해 그려 보는데... 보고 싶다... 초록색이라 좋아라. 하얀색이라 좋아라. 꼭 품고 있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아라. 꼭 안고 있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아라. 꼭 끼고 있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아라. 사랑하는 사람에게 보고 싶다는 말을 꼭 해야겠어요. 보고 싶다고... 오늘 엄마랑 통화도 못했는데...내일은 통화해야겠다. 엄마! 보고 싶어요. 작은 산토끼 2008-04-26 오후 09:11
다정하게 피어 있는 모습이라 보기 좋아라. 웃어 주는 모습이라 참 보기 좋아라. 서로를 마주 하는 순간이라 행복해서 좋아라. 오늘도 조용히 거닐다 이렇게 남긴다. 두 팔과 두 다리가 있기에 이렇게 거닐다 잠시 작은 이야기도 할 수 있어 좋아라. 늘 긍정적인 생각을 하면서 건강한 시간을 만들어 가는 알찬 산토끼가 되고 싶어라. 언제나 동행하는 이에게 늘 감사를 하고 싶어라. 언제 어디서나 좋은 인연으로 살아 가는 산토끼가 되고 싶어라. 지구에서도...우주에서도... 오늘도 ... 내일도... 작은 산토끼 2008-04-26 오후 09:03
작은 분홍꽃이 참 예뻐서 보고 또 보는 중... 수술도 예뻐서 만지고 싶은데... 그저 보고만 있는 중... 오늘은 토요일... 사월의 마지막 주말... 사월이 이렇게 가는... 오월이 왜 이리 급히 다가 오는지... 여름이 오고 싶은지 봄이 빨리 떠나고 싶은지... 어디서나 흐르고 있는 시간은 늘 슬프게도 하고 기쁘게도 한다. 정지되어 있는 순간은 무서운 순간... 흐르는 시간은 안 무서운 순간... 살아 있는 이 순간이 있어 감사해요. 작은 산토끼 2008-04-26 오후 08:57
아침 길을 걷다가 나는 들었다. 괜찮아! 그래 괜찮아... 다른 내가 살아가는 것처럼 나는 하나가 아니다. 오늘은 다른 나... 어제는 다른 나... 내일도 다른 나... 그래도 나는 나... 꽃송이마다 사랑의 하트가 있어 사랑의 열매를 따 먹는다면 그 사랑을 먹는 것... 사랑을 먹었다면 사랑을 나누어 주어야 한다. 혼자 꿀꺽 사랑의 열매를 먹고 혼자 독차지하면 욕심쟁이가 된다. 사랑은 나누면 나눌수록 커지면서 퍼져 가는 것이라. 난 언제나 욕심쟁이가 되어 버렸다. 욕심쟁이가 되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늘 비운다고 하면서도 채우고만 있었다. 눈으로 보이는게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알면서도 눈으로 보이기 위해 뭔가를 하는 나를 보니 우습다. 난 나만의 내가 좋다. 보이기 위한 나를 만들지 말자. 나를 만들자...
부드러운 커피가 막힌 목을 확 뚫어 주는 아침... 막힌 모든 것에 시원하게 흐르는 듯 상큼한 아침... 진한 갈색으로 몸 안 구석 구석까지...가을색으로 하고 싶은 아침... 싸늘한 바람...뾰족한 실바람...아침 공기가 차갑다. 가을 날씨처럼...상큼하다. 뭉클한 느낌...알 수 없는 향기... 생소한 아침처럼 다가 온 순간... 늘 만나는 아침이 아닌... 날마다 다른 아침이라는 것을 알지만... 오늘은 왠지 새롭다. 새 힘이 생긴걸까? 나도 모르는 새 힘... 작은 주먹을 쥐어 본다. 통통한 작은 손으로 무엇을 잡을 것인가? 난 연필을... 그게 바로 나... 붓도 아닌 연필이 더 좋다. 하얀 연습장에 뭔가를 쓰는 것... 지금은 이렇게 글을 남기지만... 나만의 생각을 쓸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