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생각 (155)
COSMOS125121226
정말 뜨겁다. 길을 걷는 순간 긴팔이 반팔로 변신... 지금은 시원한 생수에 석류홍초를 넣어 한 컵 마셨다. 물...심심한 물대신 신맛이 나는 홍초를 넣어 마시면 갈증이 없어진다. 목마름이 아닌 더워서 시원한 것을 찾기에 아이스크림보다는 홍초가 든 물이 좋아요. 홍보하려는게 아닌데... 그냥 좋아서... 세상이 살기 좋은...그러나 힘들어도 힘들다라고 말 못하는... 누구를 위해 열심히 살고 있는지...다시 생각하자. 나를 위한 것인지...너를 위한 것인지... 모두를 위한 것인지... 우리는 하나다. 어디에 있어도 하나다. 공간은 온도가 높으면 팽창해져서 더 떨어져 있는 순간이라. 온도가 낮아야 좀 더 가까이 있을 수 있는데... 더운 날씨에 누군가 옆에 있기만 하여도 그 열기를 다 마시게 된다. 유리..
건조한 하루였다. 물이 있어 잠시 머물어야겠다. 햇볕에 따뜻해진 물을 손으로 만지작 거리는 순간으로... 향기없어도 모니터로 보는 순간은 다 같이 향기가 없기에 화려하면서 풍만한 붉은 꽃이 좋다. 작은 것 보다는 풍만한 꽃잎으로 햇볕을 왕창 마시는 이 순간이 꽃도 행복하리라 생각한다. 오늘 하루 빛이 뜨거웠다. 오월의 햇살... 오늘 저녁에 저녁을 먹기 위해 두 아들과 한 식당에 갔는데 유리창 뒤로 넘어가는 해를 보았다. 빌딩에 반 쯤 걸쳐 있어 반원을 그리고 있어 완전히 사라질 때 까지 보았다. 노란 황금에 붉은 기가 도는 노른자처럼 보였다. 지는 해는 보고 있으면 나도 덩달아 빨려 들어 사라진다. 오늘이라는 시간이 사라지는 순간이다. 작은 산토끼 2008-05-02 오전 12:25
흙냄새가 난다. 아주 작은 꽃이 피어 있어 맨발로 거닐고 싶어도 조심해야 한다. 흙을 만지고 싶다. 살아있는 흙냄새는 다르다. 아무리 투박한 손이라도 흙의 감촉은 다르다. 베란다에 있던 커다란 화분속에도 흙이 있다. 지난 날에 화분 정리하면서 흙냄새를 맡아 보는데... 살아있는 듯한 흙이 아니라서 먼지가 나는 흙냄새는 탁했다. 고소한 흙냄새가 아니다. 거실에서 작은 병속에서 뿌리를 내라고 자라던 고구마를 심어 놨는데... 어찌 살아 날 지...모르겠다. 유리창으로 들어 오는 봄볕은 완전한 햇볕이 아니다. 차단되어 들어 오는 햇볕은 그리 좋은 것이 아니다. 유리창을 열고서 마시게 해야 하는데... 산에 가면 햇볕을 받은 흙과 받지 못하는 흙이 다르다. 그 흙을 다시 보고 싶다. 그 흙을 다시 걸어 보고 싶..
좋은 말은 언제나 어디서나 들어도 좋은 말이다. 좋은 말을 듣기를 원한다면 얼마나 좋은 말을 했었는지... 칭찬하는 말은 아끼지 말아야 한다. 듣고 싶다면 먼저 칭찬하는 내가 되어야 하는데... 칭찬해 주는 말에 기분 좋아라만 하는 내가 우습기도 하고...철 없는 나를 본다. 가는 것이 있어야 오는 세상...그런 모양이 난 싫다. 오는 것이 있어야 가는 세상도 싫다. 댓가를 바라는 행동은 싫다. 그냥... 그대로면 참 좋은데... 파란 블로그 공간에서 흔적 남기지 않기를 하고 있다. 다녀간 블러거란에 적힌 작은 산토끼가 싫어서... 그냥 가 보고 싶을 때 조용히 보고 오는게 더 편안하다. 좋은 말도 많이 남기는 것도 좋으나 보이기 위한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아무 것도 아니면서 특별한 것처럼 착각하..
답답한 화분이 아니라서 더 좋은 상태... 깨진 항아리라도 흙이 있어 뿌리를 내리고 꽃을 피울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가? 틀에 박힌 화분이 아니라서 더 좋은 상태... 다 주어도 아깝지 않는 사랑을 느끼게 하는... 오월이 시작하는 첫 날 아침...흐르는 음악에 덩달아 온 몸을 흔들어 보는 중... 보기만 하여도 넓은 항아리에 빠지게 하는 옹기 느낌... 꺼칠한 손의 맛이 매끄러운 화분보다 더 기분 좋아라 하는 꽃을 보니 나도 참 편안하도다. 새벽까지 잠을 이루지 못하다 새벽잠을 깊이 자고 일어나 아침밥 챙겨 먹고 집안 마무리하고 이렇게 흐르는 음악에 덩달아 기분 좋은 지금... 사실 큰 아이가 오늘부터 중간고사 시작한다. 새벽 네시에 깨어 달라하니 그때까지 잠을 자면 안되겠기에...다행히 잠도 ..
파란세상이 하얀세상이 될 수 있는 것은 내 맘대로 되는 것이 아니다. 하늘만이 할 수 있다. 자연만이 할 수 있다. 화가라면 캠퍼스에 물감을 칠한다면 가능하겠지만... 인간이기에 자연인이기에 그대로를 받아 드린다. 순수하고 싶은 자연인이기에... 새 한 마리가 물속을 헤엄치는 듯...날개짓을 하는 듯... 허공처럼 보이는 물속을 연상하게 된다. 인어 공주처럼... 아침을 늘 보내는 시간처럼... 아침 일찍 일어나 아침밥을 준비하여 온 가족이 맛있게 먹고 출근하고 등교하고...난 집안정리하고... 지금은 커피 한 잔을 옆에 두고서 이렇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고 있다. 어제는 귀한 선물을 받았다. 학원에서 아이들과 공부하고 있는데...늦은 시간에 작은 상자 하나를 내 밀었다. 결혼기념일에 사주고 싶었..
보고 싶다... 뜻을 몰라도 가슴 뜨겁게 다가 온다. 깊은 뜻을 몰라도 가슴 속으로 파고 든다. 보고 싶다... 자꾸 입술을 통해 읽어 보는데... 자꾸 입술을 통해 적어 보는데... 자꾸 입술을 통해 그려 보는데... 보고 싶다... 초록색이라 좋아라. 하얀색이라 좋아라. 꼭 품고 있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아라. 꼭 안고 있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아라. 꼭 끼고 있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아라. 사랑하는 사람에게 보고 싶다는 말을 꼭 해야겠어요. 보고 싶다고... 오늘 엄마랑 통화도 못했는데...내일은 통화해야겠다. 엄마! 보고 싶어요. 작은 산토끼 2008-04-26 오후 09:11
다정하게 피어 있는 모습이라 보기 좋아라. 웃어 주는 모습이라 참 보기 좋아라. 서로를 마주 하는 순간이라 행복해서 좋아라. 오늘도 조용히 거닐다 이렇게 남긴다. 두 팔과 두 다리가 있기에 이렇게 거닐다 잠시 작은 이야기도 할 수 있어 좋아라. 늘 긍정적인 생각을 하면서 건강한 시간을 만들어 가는 알찬 산토끼가 되고 싶어라. 언제나 동행하는 이에게 늘 감사를 하고 싶어라. 언제 어디서나 좋은 인연으로 살아 가는 산토끼가 되고 싶어라. 지구에서도...우주에서도... 오늘도 ... 내일도... 작은 산토끼 2008-04-26 오후 0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