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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포도인가? 아직 익지 않은 듯... 두꺼운 껍질이 보인다. 단맛나게 익어 가는 포도는 얇은 껍질로 변한다. 두껍던 껍질이 달게 익어가는 ... 참 신기하다. 사람은 나이가 들면서 늙어 가는 동안 부드럽고 연한 피부가 거칠고 딱딱하게 굳어 가는 피부를 느끼는데... 청포도는 익어 갈수록 얇아지는데...사람은 세월이 흐르는 동안 피부는 두꺼워질까? 나도 많이 두꺼운 상태... 부드럽고 싱싱한 피부를 위해 피부 마사지를 받는 이유가... 난 마사지라는 것을 모르는데... 팩도 모르고...하긴 아는게 뭐 있는가? 싱싱한 포도를 보니 청포도가 그립다. 작은 산토끼 2008-07-26 오전 08:30
인생은...미완성... 하루 하루 모아 만들어 가는 조각들... 여러 조각으로 무엇을 그려 가는지...알 수 없지만...조각을 찾아 가는 인생... 어울리는 것도 있고 아니 어울리는 것도 있고... 서로 어울리는 것으로 변하고 변하려는 노력이 있어야 아름다운 조각들의 합체를 볼 수 있으리라. 이렇게 말을 소리없는 이야기로 남기는 이 순간도 난 조각을 찾아 맞추고 있는 순간이라. 누구도 살아가는 인생이기에 슬픔과 기쁨은 늘 공존하므로 언제나 쉽게 슬퍼 하거나 쉽게 기뻐 하지 말아야 하는데... 난 지금 기분 좋아서 어쩔 줄 몰라하는 아이 같다. 어울리지 않는 나...참 우습다. 산토끼는 늘 웃기는 작은 아이다. 작은 산토끼 2008-07-24 오후 07:03
오늘은... 지금은...비가 내린다. 하루는...가슴 벅차다. 인생은 딱 한 번 밥을 주는 시계라... 인간도 딱 한 번 밥을 먹는 존재라... 상상을 해 본다. 하루에 먹는 밥... 한 끼니...두 끼니...세 끼니...네 끼니... 사람마다 다르게 밥을 먹는다. 오늘도 나에게 주어진 모든 것에 감사를 드립니다. 하루 하루 지나면서 학생들이 찾아 와 주는 발걸음마다 늘 행운이 가득하게 하소서... 자신들이 원하고 바라는 삶을 살아가게 하소서... 비가 내리니 비를 맞으며 밤길을 걷고 싶다. 우산을 쓰고서 나란히 걸어 가는 모습을 그려 본다. 요즈음...우산을 쓰고 걸어 가는 시간이 없다. 차가 있어 우산도 없이 그냥 출발하는 오늘... 늘 바삐 움직이는 발걸음이다. 좀 천천히 움직인다면 참 좋은데.....
주일을 보내고 ... 바삐 보낸 어제와 오늘... 땀으로 몇 번씩이나 목욕을 하다니... 무지 더운 날...무지 움직인 날... 아~~바람이 살짝 불어 주니 살 것 같다. 살아야지... 암... 열심히 살아야지... 오늘은 빨리 자고 싶다. 오늘 빈 공간을 찾아 주신 많은 친구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이 공간에 남긴다. 서늘한 바람이 부니 정말 살 것 같다. 헹복한 밤 되소서... 작은 산토끼 2008-07-06 오후 10:10
시원하게 꽃잎을 쫙 뒤로 펴있는 상태... 선선한 바람도 통하니 얼마나 시원할까? 칠월 둘째... 기말고사가 시작한 날... 어제부터 시작한 학교도 있고 오늘 시작한 학교도 있고... 잘 치르기를... 오늘 수학시험 보는 날... 잘 풀어 내기를...실수하지 않기를... 비가 장마철이라 많이 올 것 같은데...오늘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 새벽비가 내린 흔적을 보면서 또 하나를 보았다. 새 한 마리가 총총 거닐고 있는 순간을... 비둘기는 아니고...갈색으로 통통한 새 한 마리... 차가 와도 겁없이 우아하게 거닐고 있는 새 한 마리... 한 참 바라 보았다. 진한 회색이라 하늘이 곧 울 것 같은데... 강한 빗줄기를 볼 수 있을까? 많이 내릴까? 많이 내리면 좋은데...작은 산토끼 2008-07-02..
이제 내 자리에 앉아 본다. 파란 하늘이 보이는 길을 잠시 걸었다. 무궁화가 피어 있는 파란하늘을 담기도 하면서... 월요일이지만 유월 마지막 날이라...모두가 분주하다. 내일은 칠월 첫 날이라 더 분주한 것인지... 모르겠다. 넓게 펼쳐져 있으니 시원한 느낌으로 작은 눈으로 더 가까이 들어 온다. 굵은 팔뚝으로 앉아 있는 나... 너무 더워서 잠시 내 팔뚝을 보고 있다. 아니 시원하게 바람을 쏘이고 있는 중이다. 늘 가리고 있어 너무 답답할 것 같아서... 아무도 없는 이 시간은 참 좋다. 학생이 오기 전에 다시 굵은 내 팔뚝을 가려야 한다. 굵은 팔과 다리...허리...머리... 굵은게 아닌게 없으니...정말 작은 산토끼가 아니라 거대한 토끼... 굵으면 어떠하고 가느다란 팔뚝이면 어떠나... 내 팔..
수요일 아침,,, 역시 아침공기는 상쾌하게 하니 좋은 바람... 창문을 통해 통과하는 바람은 늘 부는 것은 아니다. 기압차이가 있어야 바람이 분다. 오늘은 저쪽에서 이쪽으로/./././ 책상다리 사이로 선선한 바람이 스쳐가는 느낌이 시원하다. 함께 하는 공간,,, 늘 함께 하는 공간... 오늘도 내일도... 어제나 오늘도... 늘 공존하는 순간은 존재한다. 늘 존재하는 순간은... 하나님... 아버지... 주님... 그냥 불러 봅니다. 그냥 핑 돕니다. 나를 지탱하는 그 무엇이 무엇일까? 내가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하는데.,.. 내가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하는데... 아는 것이 너무 없어서... 입술로 말하기 어렵다. 그저 가슴으로만...마음으로만... 흐르는 소리... 눈물이 고인다. 눈물이 흐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