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생각 (155)
COSMOS125121226
물속에 비친 파란하늘이 무지 아름답다. 오늘은 무지 보고 싶은 하늘이라. 늦은 밤이지만 이렇게 다시 볼 수 있어 좋다. 흙비는 파란하늘을 볼 수 없게 한 나쁜 존재다. 언제까지 우리의 눈을 괴롭히려는지... 언제까지 우리의 색을 못보게하는지... 사계절마다 볼 수 있는 색이 다르기에... 온통 회색으로만 두 눈에 박혀 버렸기에 붉은 와인 한 잔으로 붉게 물들어 보았다. 내일은 맑은 하늘이기를... 작은 산토끼 2008-05-31 오전 01:36
자기 밖에 모르는 자는 사랑을 느낄 수 없다. 나도 그럴까? 나 자신만 아는데... 사랑을 진정 느끼지 못하는가? 그냥 스쳐 가버리는 모든 것이 다 사랑이여도 난 느끼지도 알지도 못하고 그냥 가고 있는가? 그럴까? 그래서 늘 찬 바람만 쌩하니 부는 것일까? 아름다운 자가 되기를 원한다. 사랑을 주는 자...사랑을 받는 자...되기를 원한다. 오늘 기분 좋은 날이다. 아마 2학년 때 늘 옆에서 주님을 전도하던 형제가 있었는데 오늘 연락처를 알게 되었다. 생각만 했던 형제인데...지금 수학교사로...목소리는 그대로...딸이 벌써 대학생...수학과 다닌다고... 참 부럽다. 딸이 둘이라니... 난 딸이 없는데... 참 반가운 형제 목소리를 들어 기분 좋은 날이다. 졸업하고도 연락이 없는 삶을 살았기에 동창생과..
하나님... 감사합니다. 이렇게 건강한 모습으로 오늘을 살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날마다 숨을 쉬면서 날마다 걸어 가면서... 늘 변덕스러움으로 가득 찬 저에게 잠시나마 멈춰 있게 하시니... 더 강한 믿음으로 붙잡아 주소서... 더 강한 믿음으로 오늘을 살아가게 하소서... 하나님... 부족한 저에게 언제나 채워 주시고 늘 함께 하여 주시니 감사합니다. 바른 마음으로 바른 생각을 하면서 바르게 살아가는 오늘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기도는 마음으로 해야 하는데... 이렇게 흔적을 남깁니다. 남겨진 기도를 다시 볼 수 있게... 텅 빈 마음처럼 빈 생각으로 채우지 않게 하소서... 오늘이 맑은 하늘이라 합니다. 어제는 구름이 가득한 날이였는데...비도 오고...지금은 환합니다. 빛이 눈부시게 들어 옵니다. ..
보랏빛은 언제나 좋은 친구다. 초록에 함께 있어 더 화사하고 화려하다. 고급스러운 느낌이다. 촌스러운 나와는 너무나 다른 화려한 너... 언제 쯤 촌티를 벗어날까? 아니다. 촌티가 따로 있나? 그냥 그대로가 좋으니 그냥 그렇게 사는 것이 좋으리라. 촌스러운 나... 기억이 희미해지고 있다. 더 쓰고 싶고... 더 남기고 싶은데... 요즈음 디카를 사용하지 않는다. 왜 시들할까? 내일 아침 일찍 움직일까? 요즈음 축제인데... 주말이 와도 바쁘고... 내일 다녀와야겠다. 넓은 호숫가를 거닐어 보고 싶다. 사진도 찍고... 흐르는 물이 하고 싶어 하는 이야기를 듣고 싶다. 작은 산토끼 2008-05-21 오전 01:20
오늘은 갈증이 무지 난다. 저녁으로 솥뚜껑 삼겹살을 맛 보았는데 마늘을 듬뿍 먹었더니 입안 가득 마늘 냄새 진동... 붉은 와인 한 모금을 마셔야겠다. ... 조금은 나은 듯... 늦은 밤...조용히 앉아 감상하는 순간... 조금은 허전함이 느껴지는 밤... 하루라는 시간이 너무 빠르게 흐르는 순간... 오늘이라는 시간이 왜 이리 급히 가는지... 잡을 수 없다. 작은 산토끼 2008-05-13 오전 12:57
5월 10일... 오후에 출발... 깜짝여행을... 고향으로... 엄마 보러 간다. 바쁜 시간이지만 늦기 전에 다녀 오고 싶어서... 그냥...하룻밤 같이 자고 싶어서... 아침에 해가 뜨는 모습을 같이 보고 싶어서... 엄마 냄새가 그리워서... 엄마 손을 잡아 보고 싶어서... 엄마 발도 보고 싶어서... 잠을 자야 하는데... 잠이 잠시 쉬는 중... 잠시 있다 나도 자야지. 작은 산토끼 2008-05-10 오전 01:35
엄마는 언제나 그 자리에 계실 것 같은데... 나도 이 자리에 늘 있을 것 같은데... 언제가 끝이 될 지... 아니 끝이 오지 않을지도... 이 세상을 살다 간 많은 사람들은 모두 다 어디에 있을까? 저 우주에 있을까? 볼 수 없는 천국에 있을까? 난 천국이 우주 어지엔가 존재 할 것 같은데... 내가 살고 있는 작은 공간이 있듯이... 원하지 않아도 언젠가는 가야 하는 곳... 몸을 빌어 이렇게 인간으로 살고 있는 나는 어디에서 왔을까? 나는 어디로 갈까? 하루가 지나는 시간이 참으로 귀하다. 급히 걸어 흘러 가는 시간보다 더 많이 소중하게 다가온다. 날마다 날마다 살아가는 이 길들이 소중하게 느껴진다. 아무도 없지만 이렇게 작은 이야기를 남기는 이 순간 누군가 옆에 앉아 있을 것 같은데... 누굴까..
보고픈 사람이 있거든... 보고픈 이가 눈뜨면 와 있으려니... 멋진 시를 보는 아침에 흐르는 음악소리에 그리움이 뭔가를 알게 하는 듯... 기다림에... 그리움에... 눈을 뜨고 있으면 아니 보이고 눈을 감고 있으면 보이는... 보고픈 이는 어디에... 사월의 마음과 오월의 마음이 너무 다르다. 온도차가 심하다. 너무 뜨거워서 내 심장이 터질 것 같다. 열이 나게 하는 것이 뭘까? 마음 구석을 아프게 하는 것이 뭘까? 알 수 없다.사월의 마음과 오월의 마음은 너무 다르다. 너무 보고파서 그런가? 너무 그리워서 그런가? 너무 생각나서 그런가? 너무 사랑해서 그런가? 작은 산토끼 2008-05-03 오전 09: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