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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SMOS125
장미도 더웠는지 펼쳐진 꽃잎에 뜨겁게 내리 쬐는 태양이 보인다. 오늘은 아침 공기가 차갑다. 낮이면 다시 오를 기온이여...조금만 조금만 오르기를... 열에너지를 모두 모아 주유소 기름탱크 속으로 넣고 싶도다. 기름이 아닌 에너지는 아직 오지 않다니... 어디에 있을까? 어디쯤 와 있을까? 세상이 난리라 외치는 기름말고 다른 에너지는 어디에 있는지... 미래에너지는 언제나 도착 할까? 지구에 살고 있는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에너지는 어떤 것이 있을까? 에너지... 꼭 필요할까? 꼭 있어야 하는 에너지... 다른 것은 어디에...빨리 도착했으면 좋겠다. 작은 산토끼 2008-06-17 오전 10:07
월요일 아침이 시작한 지금 움직이기 싫다. 아프다는 핑계로 그냥 이대로 멈춰 버리고 싶다. 좋은 글을 보았으니 좋은 마음으로 오늘을 살아야 하는데... 머리가 새벽부터 울린다. 약을 먹어야 하나...먹지 말아야 하나... 헝클어진 머리만 잡아 본다. 겹쳐진 음악은 더 아프게 한다. 그러면 정지를 눌러야 하는데...그냥 둔다. 그래도 정지를 눌러야겠다. 금붕어가 놀래니... 참...어제는 작은 금붕어 한 마리가 사망... 아침에 머리가 이상하게 뜯어진 상태여서 깨끗하게 물을 갈아 주고 작은 그릇으로 혼자 있게 했는데... 저녁에 사망... 작은 두 마리는 아는지 모르는지 잘 놀고 있다. 거대한 세 마리는 평안하게 보이고... 난 안 평안하게 보인다. 가야한다. 준비하자. 서두르자. 내가 할 일은 내가 해야..
오늘도 같은 길을 걸었다.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걸어야 하는 길을... 어디로 가면 빨리 갈 수 있을까를 생각하면서 어제는 걸었다. 오늘은 정한대로 걸었다. 사람이기에... 내가 결정하기까지 많은 생각을 한다. 내가 결정한 모든 것은 사실 내가 정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나는 안다. 뜨겁게 내리쬐는 햇볕을 머리에 이고서 걸었다. 잠시 짧은 시간이지만 그 순간이 너무 뜨겁게 남는다. 이렇게 시원한 바람이 불어 주니 조금은 살 것 같은 나... 바람을 싫어 하면서도 바람을 찾는 나... 사람이다. 병실에 여럿이 있는 곳이라 여러 사람을 날마다 만난다. 오늘도 어제도 내일도... 만난다. 오늘은 웃는 웃음소리가 나는 시간이라 모두가 행복해 보였다. 작은 소리에 웃는 사람은 참 선한 사람이라 생각한다. 모두가 선..
웃고 있는 표정이 다시 보아도 웃게 한다. 사슴이 웃는 눈으로 인사를 전하니 나도 웃어 본다. 웃는 모습이 좋다는 것을 아는데... 웃어야 하는데... 오늘은 걸었다. 비가 내린 축축한 길이 좋아서 그냥 걸었다. 계속 걸어야 한다. 앞으로... 걸어야 한다. 건강을 위해서... 작은 산토끼 2008-06-05 오후 06:58
선인장을 가까이 두고 싶다. 이제는 키우고 싶다. 꽃보다 더 강한 선인장을 키우고 싶다. 가시없는 선인장... 가시있는 선인장... 나에게도 가시가 있을까? 다가오는 순간 찌르는 가시가 있을까? 그렇다. 난 가시를 품고 있는 자... 그냥 가시를 폼으로 달고 있는지... 그냥 가시를 멋으로 끼고 있는지... 그냥 가시를 옷으로 입고 있는지... 가시를 찔러 보는 자는 그 아픔을 알 수 있다. 난 가시에 찔린 기억이 있는가? 난 가시에 박힌 기억이 있는가? 난 가시에 눌린 기억이 있는가? 가시는 좋을 때도 있다는 것을 기억하라. 가시같은 말만 하는 나... 가시가 그리 좋은가? 작은 산토끼 2008-06-05 오후 07:04
물속에 비친 파란하늘이 무지 아름답다. 오늘은 무지 보고 싶은 하늘이라. 늦은 밤이지만 이렇게 다시 볼 수 있어 좋다. 흙비는 파란하늘을 볼 수 없게 한 나쁜 존재다. 언제까지 우리의 눈을 괴롭히려는지... 언제까지 우리의 색을 못보게하는지... 사계절마다 볼 수 있는 색이 다르기에... 온통 회색으로만 두 눈에 박혀 버렸기에 붉은 와인 한 잔으로 붉게 물들어 보았다. 내일은 맑은 하늘이기를... 작은 산토끼 2008-05-31 오전 01:36
자기 밖에 모르는 자는 사랑을 느낄 수 없다. 나도 그럴까? 나 자신만 아는데... 사랑을 진정 느끼지 못하는가? 그냥 스쳐 가버리는 모든 것이 다 사랑이여도 난 느끼지도 알지도 못하고 그냥 가고 있는가? 그럴까? 그래서 늘 찬 바람만 쌩하니 부는 것일까? 아름다운 자가 되기를 원한다. 사랑을 주는 자...사랑을 받는 자...되기를 원한다. 오늘 기분 좋은 날이다. 아마 2학년 때 늘 옆에서 주님을 전도하던 형제가 있었는데 오늘 연락처를 알게 되었다. 생각만 했던 형제인데...지금 수학교사로...목소리는 그대로...딸이 벌써 대학생...수학과 다닌다고... 참 부럽다. 딸이 둘이라니... 난 딸이 없는데... 참 반가운 형제 목소리를 들어 기분 좋은 날이다. 졸업하고도 연락이 없는 삶을 살았기에 동창생과..
하나님... 감사합니다. 이렇게 건강한 모습으로 오늘을 살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날마다 숨을 쉬면서 날마다 걸어 가면서... 늘 변덕스러움으로 가득 찬 저에게 잠시나마 멈춰 있게 하시니... 더 강한 믿음으로 붙잡아 주소서... 더 강한 믿음으로 오늘을 살아가게 하소서... 하나님... 부족한 저에게 언제나 채워 주시고 늘 함께 하여 주시니 감사합니다. 바른 마음으로 바른 생각을 하면서 바르게 살아가는 오늘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기도는 마음으로 해야 하는데... 이렇게 흔적을 남깁니다. 남겨진 기도를 다시 볼 수 있게... 텅 빈 마음처럼 빈 생각으로 채우지 않게 하소서... 오늘이 맑은 하늘이라 합니다. 어제는 구름이 가득한 날이였는데...비도 오고...지금은 환합니다. 빛이 눈부시게 들어 옵니다. ..